MEDIA

24. 호랑이와 곶감

본문

 

e6245a7eae224bccf590d0294f827ee9_1700618
e6245a7eae224bccf590d0294f827ee9_1700618
e6245a7eae224bccf590d0294f827ee9_1700618
e6245a7eae224bccf590d0294f827ee9_1700618
e6245a7eae224bccf590d0294f827ee9_1700618

 24. 호랑이와 곶감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지리산 호랭이도 반한 산청 곶감’ 브랜드가 드디어 상표등록이 완료되었다. 상표출원을 하고도 선출원상표가 특허청의 거절 결정에 따른 보정, 불복과 심판 청구로 심결까지 수차례 행정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5년이라는 시간을 속절없이 기다려야 했다. 그 사이에 산청곶감 브랜드는 거절과 포기 그리고 소멸 등의 이유로 모두 사라졌고, 이제 우리가 등록한 ‘지리산 호랭이도 반한 산청 곶감’만 남게 되었다.
‘지리산 호랭이도 반한 산청 곶감’은 함께한 시간이 오래된 만큼 경험했던 일들이 참 많았던 브랜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곶감이랑 조금 다르게 도넛 모양으로 생겼는데 이는 성형과정에서 더욱 달고 쫀득한 식감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포장했을 때 모양도 예뻐서 곶감계의 ‘다홍치마’라고 할 수 있다. 곶감이 생산되는 산청지역을 수차례 방문해서 곶감의 생산과정과 포장 및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고 관리했다.
운이 좋게도 곶감을 판매하기 까지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고객님들의 불평은 거의 없었고, 아낌없는 칭찬을 많이 받았었다. 판매도 많이 했지만 고수익을 담당하던 효자 상품이었다. 미국인의 수출 제안으로 한 때 ‘TIGER GOTGAM’으로 명칭을 바꾸기도 했지만 곶감을 들고 있는 ‘호랑이 캐릭터’는 변하지 않았다. 어쩌면 브랜드 개발과정에 ‘캐릭터’가 늘 함께 하게 된 이유도 ‘호랑이’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지리산 호랭이도 반한 산청 곶감’은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데 산청지역이 지리산을 끼고 있어 일교차가 크고, 습도는 낮은 편이라 곶감 만들기 안성맞춤이고, 곶감을 만드는 감 품종은 조선시대 고종 임금에게 진상된 ‘고종시’를 쓴다. 2010년에는 故엘리자베스 여왕이 산청곶감을 드시고, ‘감사 서한’을 보내왔다. 무엇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가 있는데, 이제는 우리 이야기로 더욱 빛나게 하고 싶다.

#팜어스 #farmus #농업매니지먼트 #농업브래드 #농업디자인 #농업캐릭터 #산청곶감 #지리산호랭이 #타이거곶감 #tigergotgam #gotgam #호랑이캐릭터 #엘리자베스 #고종시 #다홍치마 #미국인 #감사서한 #호랑이와곶감 #곶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