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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잡곡가공센터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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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잡곡가공센터를 만들다.

식용곤충 사업에 이어서 잡곡가공센터 설립 사업에도 참여를 하게 되었다. 쌀 브랜드 개발 경험이 있었고, 같은 곡류이기 때문에 포장과 유통에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잡곡은 쌀과는 달리 종류도 다양하고, 수확과 정선 그리고 탈곡 과정 등이 표준화되지 못하여 대량생산 및 유통체계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잡곡생산자단체, 지역농협, 지방자치단체 등 특수관계인이 많아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어려웠다.

사업초기에 어려움은 의사소통에 있었고, 해결을 위해 이해관계가 있는 조직마다 담당자를 지정한 후 소통 체계를 일원화 하였다. 수차례 프리젠테이션과 회의 과정을 거치면서 의견이 좁혀졌고, 최종적으로 사업 승인이 나면서 진행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잡곡 생산과 수확을 위한 농기계 지원체계와 정선, 탈곡, 포장을 위한 가공센터의 준공이 다가왔고, 잡곡 브랜드와 포장디자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했다.

브랜드네이밍 과정에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지역의 구전, 설화와 같은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지어진 것, 산악 지형 및 기후를 바탕으로 지어진 것, 잡곡 농산물의 고유 특성으로 지어진 것 등 다수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점점 더 선택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3번씩이나 브랜드 선정 회의가 진행됐고 ‘무주 구천동’의 좋은 농산물이라는 의미로 숫자 9000과 영문 good을 합친 텍스트 로고와 브랜드가 최종 선정되었다.

포장재와 디자인을 선정하는 것은 오히려 쉽게 끝이 났는데 쌀에 비해 1회 소비량이 적은 잡곡의 장기간 보관을 위해 PET로 결정하였다. 포장재 비용절감을 위해 플라스틱 제조업체와 수차례 미팅을 갖고, 보다 많이 팔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잡곡을 비롯한 구천동 농협에서 판매중인 로컬푸드의 가격과 포장을 9,000원에 맞춰 판매하는 마케팅을 제안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추가적인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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