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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쌀을 캔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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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쌀을 캔에 담다.

일본의 경우와 달리 우리는 쌀 대체 음식(육가공, 유제품, 빵, 선식, 씨리얼 등) 증가, 신선도 유지 등의 이유로 쌀 10kg 이상 구매비율이 감소했고,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 먹는 밥(혼밥), 혼자 마시는 술(혼술) 같은 개인화 된 생활방식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쌀 1kg 미만 소포장 패키지가 필요했다. 그리고 쌀을 보다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맥주 캔과 같이 냉장고에 보관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330g 내외의 캔 포장을 생각했다.

SNS를 통해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얼음이 들어있는 캔 커피를 만들어 주는 곳을 발견하고, 연락해서 대표를 만났다. 캔 용기에 커피를 넣고, ‘캔시머’라는 기계장치로 캔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캔시머’ 유통업체 대표를 만났고, 다양한 캔 용기와 인쇄 및 포장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캔 맥주와 같은 인쇄방식을 사용하려면 최소주문수량이 많아 비용도 많이 들지만 보관을 위한 창고까지 준비해야 했다.

수축필름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수축필름을 캔에 씌운 뒤에 뜨거운 물을 통과하면서 필름이 수축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쌀’의 변질 우려가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대량으로 생산할 경우에는 적재를 해야 하는데 하중 때문에 캔이 찌그러질 우려가 있어 질소 충진이 필요한데 질소를 주입하는 과정 역시 ‘쌀’의 변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앉고 있었다. 결국 초기에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스티커를 제작해 붙이는 것이었다.

카페 사장님의 도움으로 샘플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농업인 행사 때 출품 하였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특히 그 때 당시 전라남도 ‘이낙연’ 도지사님께서 캔을 들어 보시면서 “좋은 아이디어 상품인데 씻어 나온 쌀을 넣으면 더 좋겠다.”며 덕담도 해 주셨다. 결국 캔은 포기하고, PET 포장으로 대체 되기는 했지만 캔에 쌀을 담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는 과정의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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