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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잘 팔려도 깨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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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잘 팔려도 깨어 있어야 한다.

‘Fruit Kid’는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서 오프라인 카페,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였다. 포장지 가격과 유기농 원물을 사용하다 보니 시중에 유통되는 동결건조과일칩에 비해 2배 가까운 소비자 가격이 책정되었음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아이들이 캐릭터를 좋아해 포장지를 가위로 오려서 모으는 친구들도 있었고, 맛도 품질도 훌륭해서 재구매율이 높았다. 파일럿 제품이라 출시 이후 얼마 되지 않아서 재고는 금새 동이 났다.

좋은 상품을 찾았고,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아 제조업체에 재주문을 하려고 연락을 드렸는데 예상치 못한 답변을 듣게 되었다. 업체 대표님께서는 재주문량을 공급하기 어렵다고 하셨다. 농산물의 특성상 출하시기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수량도 많지만 출하기가 지나고 난 후에는 원재료를 수급하는 것도 힘들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게다가 유기농 원물을 찾아야 하는 것이 훨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하셨다.

재주문을 할 수 없는 현실에 대안이 전혀 없었다. 유기농의 문제점을 보완하려고 가공식품을 알아보고 상품화에 노력했고, 소비자의 호응까지 얻어 냈음에도 결국 상품이 없어서 판매를 못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잠깐 달콤했는데 또 다시 쓴 잔을 마시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세상에 수많은 농산물이 존재하는데 왜 우리는 유기농만을 고집했을까 하는 후회도 밀려왔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고, 또 다시 일어나 함께 뛰었다.

‘Fruit Kid’의 상표가 등록되고, 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재료의 특성과 식품의 유형에 따라 캐릭터는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바꾸어 갈 수 있었다. 그렇게 또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있었을 때 미국형은 미국인을 데리고 왔다. 미국인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지만 해외 마케팅과 영업을 주로 하고 있었다.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상품 개발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특히 한국 홍삼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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