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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장기현장실습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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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장기현장실습을 떠나다.

연구사님은 농업에 관한 연구와 실험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작물재배 실험의 경우에는 관행농업을 기반으로 둘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셨다. 시간은 금새 1년이 흘렀고, 2학년 때부터는 1년간 장기현장실습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실습 농장을 선정해야 했다. 유기농에 적합한 청정한 지역은 어디일까? 그리고 어떤 작목을 선택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실습할 농장을 알아봤다.

내가 선택한 실습 농장은 해발 800M에 위치한 농장으로 염소를 방목하여 키우고, 약 1만 2천여평의 밭에서는 고랭지 채소류를 재배하였다. 현장교수님은 생태건축 전문가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돌, 나무, 볏집, 황토 등을 이용해서 집이나 창고를 짓는 일도 하셨기에 관련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환경적으로 매우 우수한 곳이기 때문에 천혜의 자연조건은 유기농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실제는 생각과 너무나 달랐다.

시금치는 추위에 강한 식물로 동절기에는 가격이 저렴하게 유통되지만 하절기에는 공급량이 적어 매우 비싼 가격에 유통이 된다. 따라서 고랭지에서 시금치를 재배하여 납품한다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을 했고, 고랭지 시금치 재배에 도전하게 되었다. 시금치 재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인근 농장에 농장주를 만나러 가는 길에 깜짝 놀랐다. 밭을 가로 질러 걸어갔는데 땅이 마치 시멘트 바닥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고랭지 채소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퇴비를 뿌리기도 하지만 토양살충제와 화학비료를 뿌린 후에 씨앗을 심거나 모종을 심는다.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제초제를 뿌려서 잡초를 방제하고, 화학비료를 더 넣고, 성장호르몬이 함유된 영양제를 사용하여 작물의 성장을 촉진한다. 이후에 발생될 수 있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비가 내리기 전후에는 살충제, 살균제 등을 사용한다. 어느 날 밭떼기 장사꾼이 농장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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