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17. 곤충을 먹을 수 있나요?

본문

7fc81499e6cf69a342efd092958792bb_1698722
7fc81499e6cf69a342efd092958792bb_1698722
7fc81499e6cf69a342efd092958792bb_1698722
7fc81499e6cf69a342efd092958792bb_1698722
7fc81499e6cf69a342efd092958792bb_1698722

 

17. 곤충을 먹을 수 있나요?

귀농해서 벼농사를 지으면서 논에 있는 우렁이, 미꾸라지를 잡아 먹기도 했지만 수확시기에는 고개 숙인 벼들 사이에 숨어 있는 메뚜기를 잡아 먹었다. 양파망을 들고 논으로 가 한 시간 정도만 잡아도 먹을 양은 충분했다. 메뚜기는 먼저 끓는 물에 삶았다가 볶아서 먹었는데 가을에 먹을 수 있는 별식이다. 이외에는 길거리 음식이나 술안주로 먹는 누에고치 번데기를 먹어 본 것이 식용 곤충에 대해 경험하고 알고 있는 것의 전부였다.

우연한 기회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식용곤충 융복합 사업화 용역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식용곤충은 농촌진흥청 TOP 5 사업으로 선정되어 규제 개선에 따른 시장확대 가능성이 증대되고, 기능성 소재 개발과 식품원료 사용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곤충은 번식력이 강하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영양학적으로 우수하여 미래 식량 안보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되고 있던 시기였다.

우리는 식용곤충 브랜드 개발, 제품 기획 및 시제품 생산, 패키지 및 디자인 개발 사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국내외 식용곤충 현황조사를 비롯하여 생산농가 및 판매현황 분석 등을 실시하면서 식용곤충 관련 심포지움, 박람회, 전시회 등 수많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생산농가 및 단체를 방문하여 식용곤충의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조사 하였는데 벌레라는 혐오감이 가장 큰 걸림돌 이었다.

혐오감을 줄이기 위해 가공단계에서 분말, 환, 즙 등의 형태로 곤충의 형체를 알 수 없도록 만들어진 제품도 많았지만 곤충을 원료로 사용한 것을 알게 된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시식행사에서 전혀 거리낌 없이 식용곤충을 시식하는 모습을 보고, Fruit Kid를 통해서 개발 경험이 풍부했던 캐릭터를 곤충에 접목하기로 하고, 식용 상품 외에 관련 굿즈와 컨텐츠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방법을 생각했다.

#팜어스 #farmus #farmearth #농업매니지먼트 #농업브랜드 #농업디자인 #농업캐릭터 #팜어스티비 #한국농수산대학교 #농산물캐릭터 #캐릭터 #fruitkid #메뚜기 #번데기 #식용곤충 #식용곤충융복합업화 #벌레 #혐오감 #굿즈 #컨텐츠